Tea

191123: 루피시아 장미원

2019. 11. 23. 17:21

190808 :: LUPICIA 魔女の宅急便バラ園

 

루피시아와 지브리 콜라보 상품으로 출시한 루피시아의 홍차 '장미원'.

바닐라와 과일향 홍차에 장미꽃잎을 블랜드한 차로 장미원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지지와 릴리를 이미지화했다.

 

은은하게 상큼한 과일향이 가장 많이 난다. 장미향은 연한 편이고 바닐라는 거의 실종 수준

수색은 연한 오렌지빛이고 맛은 무난해서 마시기 좋다. 화원에서 고양이들 노는 거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향

 

 

오늘 티푸드는 슈톨렌이다. 얼마 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빵이다.

올겨울엔 슈톨렌 세종류 이상 먹어보겠단 다짐을 해놓고도 자신이 없었는데 우연히 프리마켓에서 발견했다

파는 데가 잘 없는 빵이라 놓인 거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완제품은 없냐고 여쭤서 한덩이 구매했다

 

원랜 파운드케이크처럼 생겼는데 하루종일 들고다녔더니 슈가파우더가 녹아서 돌처럼 돼버렸다

그래서 완제품 사진은 없고 예쁘게 자른 사진만 ㅎㅎ

 

씹으면 꼬들꼬들하고 아삭한 식감의 과일이 씹힌다. 절인 과일 많이 먹어봤지만 이게 제일 맛있다...

너무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사각사각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빵은 좀 많이 단 편이고 식감은 파운드 케이크 같다

이렇게 과일이 크게 박힌 슈톨렌은 처음인데 정말 맛있다. 원래 절인 과일 별로 안 좋아했는데 또 너무너무 좋아짐

 

가게 이름은 '키다리앤' 임 메모한 게 있어서 잊어버릴까봐 적어둔다

원랜 마카롱 가게인 것 같은데 너무 맛있었다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