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선녀님을 뵙고 싶은데 어떻게 불러낼까 하다가 삼분님의 포스팅이 생각났다.
성내동에 있는 가게~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
강동이면 둘다 갈만한 동네라서 후다닥 카톡을... 보냈다.
근데 답장이 없으셔서 아아 겜하러갔군. 하고 슬퍼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답장을 안한 건 나였던 것. . .
ㅋㅋㅋ ㅎㅎㅎ ;;;
사람 없을 때 (평일)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후다닥 다녀왔다.
가기 전에 사람 많을까봐 삼분님께도 다급하게 여쭙고 ㅋ.ㅋ 그랬는데
........결과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데에 성공했다.
꽤 오래 앉아있었는데 나올 때까지 세 팀 정도가 다녀간 듯...
오늘 갑자기 눈이 와서 날도 무지 추웠고
한창 코로나인 시기기도 하니까 그러려니... 싶다가도
오래오래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 후기를 써본다.
차모님들이랑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지만~
쨌든
오늘은 냠모!
아니 그래도 차모기도 함!
둘다 점심 안먹은 상태라 (...맘뭉 지각. 선녀님 죄송해요)
일단 식사부터 시켰다.
시그니처 메뉴라는 파스타랑 신제품이라는 토마토 스튜를 시켰다.
차도 한 잔씩 시켰는데 선녀님은 애플티 맘뭉은 얼그레이를...
차는 따로 사진 찍지 않아서 간단하게 쓰자면
와에서는 아일레스라는 브랜드의 티를 사용하고... 잔을 좀 큰 걸 준다.
약간 거인 잔 같은 (?) 보통 잔보다 사이즈가 1.8배정도 큰 것 같은 (??)
한 잔에 180ml...? 200ml...? 정도 들어가는 것 같다.
무난한 티백 홍차라서 (무시 X) 맛이 막 특별하고 그러진 않다.
선녀님이 시킨 애플티는 이름과 달리 히비스커스가 들어간 티였다고...
앗 이거 예섭님이 얼마전에 마신 티잖아 ! ! 어쩐지 기시감이 느껴지더라니...
예섭님~ 선녀님도 오늘 아일레스 마셨어요 ~~ (??)
이름... 까먹었다. 부라타 치즈.. 카펠리니?
저 얇은 면 이름을 카펠리니라고 하는 것 같다.
바질 페스토랑 토마토 마리네이드, 부라타 치즈를 같이 먹는 냉파스타다.
재료의 색조합이 엄~청 예쁘다 ~~ 빨노초흰이 같이 있는 요리 좋아...!!
재료들의 합이 엄청 좋고 질리는 느낌 없이 쏙쏙 잘 들어간다.
흔하지 않은 식감과 향이라서 종종 생각날 것 같은 메뉴...
카펠리니는 약간 국수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ㅋㅋㅋ)
냉파스타라 두께는 이 정도가 어울리는 것 같기도...
이거 맛있었다!
다음 메뉴는 토마토 스튜... 이건 신제품이라던데...
약간 매콤하고 묽은 토마토 스튜에 새우, 쉘파스타, 양파, 마늘이 듬뿍 들어가 있다.
따뜻한 게 먹고 싶어서 시킨건데 저 그릇이 되게 깊어서 보온이 잘 유지된다.
새우도 큼직해서 좋고 쉘파스타도 맛있었다.
갠적으로 건더기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맛있게 냠냠 먹었다.
그리고 같이 내준 빵도 의외로 부드러워서 콕콕 찍어먹음...
이렇게 두 개만 먹어도 생각보다 배가 부르다.
근데 딱 디저트 먹을 배는 남는 게 ㅋㅋㅋ 큰그림 같다 ㅋㅋㅋ
그럼 ? 시켜야죠...
베이컨과 프렌치 토스트!!!!!
좀 식사 느낌으로 나오려나 했는데 웬걸 완전 디저트 스타일...
헉헉 이거... 총평부터 남기자면 진짜 진 짜 맛있었다...
이 카페는 빵으로 죄다 바게트를 쓰는데 바게트가 전~혀 질기지 않다...
부드럽게 잘려서 너무너무 좋다. 이건 중요하다 집에서 바게트 먹으면 보통 질겨서..
여튼 부드러운 계란물 입힌 바게트에 시럽 자르르 뿌리고
딸기 포도와 크림 올린 바나나 올려서 한입 먹으면 진짜 b
이런... 예쁘게 생긴 토스트 먹어보는 게 작은 소원이였는데 (?)
성취해서 기쁘다... ㅎㅎㅎㅎ ㅎㅎㅎ
티로는 루이보스 바닐라를 시켰는데 그냥저냥 평범한 루이보스 바닐라...
뭔가 다음에 오면 밥 먹을 때 페퍼민트를 시키고 후렌토스트 먹을 때 얼그레이를 시킬듯..
한~ 참 놀다가 마지막으로 시킨 브라운치즈 바게트.
또 바게트가 질길 거라고 생각하며 덜덜 떨었는데 진짜 부드럽게 잘 잘려서 감동을...
약간 주르륵 흘러내리는 점도의 유크림이랑 브라운치즈의 조화가 참 좋다.
크림에서 고소한 우유향이 나면서 짭조름한 치즈와 달달하게 어우러지는데 넘 맛있다.
견과류도 잘 어울린다. 크림이 견과류가 흩어지지 않게 잡아줘서 툭툭 흘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음ㅎㅎ
이땐 라떼를 시켰는데 오오 저런 라떼아트 살면서 첨봐서 넘 신기했음 오오오오
보통 나가서 커피를 잘 안 마셔서리... 앗 그리고 라떼 별로 달지 않더라.. (편점라떼만 먹어본이
삼분님만큼은 많이 시키지 못했으나..
먹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ㅠ ㅠ 서비스로 내어주셨던...
아니에요.. 저희는 모자라요.. 더 시켜야 한다고요... !!
메뉴 중에 하나인 베이컨크림치즈+크래커 였는데 오오오 이것도 맛있었다..
저 크림치즈 ... 라는 게 그냥 하나의 디핑소스마냥... 정말 술안주용 소스같이;;
통후추가 느끼함을 씻어줘서 조합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옆에 초콜릿도 맛있었음. 헤헷.
담엔 더 많이 시킬게요..
가게가 엄청 구석에 숨어 있는데 찾아가는 거 귀찮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가게였다...
라기보단 그냥 계속 구석에 있고 내가 자주 가서 많이 시켜서 매상을 유지시켜주고 싶음
홍대 힙스터들이 이런 식으로 탄생하는 거군요?
쩝..
간만에 외출해서 예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도 보내서!! 좋았다!!
좋은 가게였다~~~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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