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ge Frères - Orange angelique

마리아쥬 플레르 - 오렌지 안젤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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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날짜 따라잡기 성공.

따라잡은 김에 이건 좀 열심히 써봐야지.

이번 차는 오렌지 안젤리크라는 차이다. 이름이 예쁘다~

 

원래는 저녁 겸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같이 먹으려고 했었는데ㅋㅋㅋ

맛이 안 어울려도 너~무 안 어울려서 샌드위치 치우고 생토노레를 꺼냈다.

 

이번 차는 생토노레 덕분에 맛있게 먹은거나 다름 없어서 티푸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다.

쎄쎄종에서 사온 것인데 그간 생토노레를 먹어본 적이 없음에도 딱히 좋은 인상은 못 받았었지만...

언제 또 쎄쎄종에 올까 싶어서 생토노레도 골랐다. 기대는 없었음. 눅눅한 슈 같아서...??

 

저 슈가 진짜진짜진짜 맛있었다... 8ㅡ8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거기서 합격 ㅋㅋㅋㅋㅋㅋㅋ

파사삭 파스러지면서 안에 든... 아~~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어 한입에 먹어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못 본 크리미한 크림...

입안에 꽉 들어차는 느낌이 너무너무 좋았다... ㅠ////ㅠ 이렇게 맛있는 슈크림 처음 먹어본 것 같아....

 

바닐라빈 콕콕콕 박힌 크림 아래에 깔린 녹진한 얇은 층 슈크림+페스츄리 조합도 굿...

너무너무 맛있었다 딱 내 이상향의 바삭한 느낌 있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크림 디저트...!! ㅠㅁㅠ

생토로레라는 걸 살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

쎄쎄종 부디 이걸 계속 만들어주세요!! ㅠㅠ!!

 

 

그리고 차는. (이제 본론) 오렌지 향이 진하게 나는 차였다...

개인적으로 차에서 나는 오렌지향이 유독 역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샌드위치같이 파릇하고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 음식과는 전~혀 안 어울렸다.

그래서 진한 크림으로 왁팍팍 누른 거였는데 생토노레가 무난한 크림이라서 그쪽은 진짜 잘 어울렸음.

크림이랑 잘 어울리는 차 같고 다음에 이런 입에 꽉차는 크림 먹을 일 있으면 다시 먹어보고 싶다 ㅋ

 

갠적으로 이 날은 티푸드와 차가 잘 어울렸던 날...

밀린 어드밴트 시음기 끝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