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오설록 - 2021 세작

2021. 5. 12. 18:15

250ml / 1m 30s / 스트레이트

 

곡우 즈음, 제주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자란 부드러운 어린 찻잎으로 만든 전통 고급 녹차입니다.

증기로 찐 차와 솥에 덖은 차를 조화롭게 블렌딩해 감미로운 풍미와 은은한 향, 고운 수색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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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꼭 한번 사보고 싶었던 세작 햇차를 구매했다. 두근두근~

 

혼자 사기에는 가격도 용량도 다소 부담스러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코코님이 공구를 제안해주셔서 좋은 가격에 적당한 용량을 구매하게 되었다!! ><

코코님이 엄청난 포인트 할인을 받아주셔서 정말... 거의 무단승차하듯이 구매했다... 감사합니다...

택배 받자마자 코코님이 함께 보내주신 밤양갱이랑 같이 >.< 두근두근 첫 세작을 내려보았다.

 

 

세작은 곡우에서 입하 사이, 양력 4월 20일~ 5월 6일 사이에 채엽한 잎으로 만든 차라고 한다.

채엽 시기에 따라 붙여진 명칭이라니 신기하다~ 다즐링 ff sf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어린 새순이 참새의 혀 같아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찻잎이 진짜로 그렇게 생겨서 신기했다.

 

 

견과류와 난 향,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살짝 철 같은 느낌의 날카로운 향이 난다고 생각했다.

견과와 난의 향이 합쳐지면 나는 향의 느낌일까? 생각보다 여린 느낌의 차는 아니였다.

 

엄청 풋풋한 차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얇고 날카로운 느낌의 차라서 신기했다.

녹차 특유의 쌉쌀한 향이 꼿꼿하게 살아 있는 느낌? 맛있다 @@@

요새 순한 느낌의 차를 많이 마셔서 이런 느낌도 아주 좋아!!

 

 

 

코코님이 보내주신 양갱도 차와 정말 잘 어울렸다.

양갱에 별 생각 없었는데 올해 좋은 분들이 좋은 선물을 많이 주셔서 올해에는 새로운 시야가 트여가고 있다;;

단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다가 밤이 정말 꽉꽉 박혀 있어서 씹는 식감도 좋고 쌉쌀한 녹차랑도 잘 어울렸다.

아 정말 맛있어서 다 먹는 게 아쉬운 티타임이였다

ㅋㅋㅋ

 

 

간만에 새 차를 마시니까 좋다...

역시 인생에는 자극이 필요해...

설령 그게 차라고 해도 말이지...

 

모르는 차를 마시는 일은 정말 즐겁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