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소산원 - 센차

2021. 5. 30. 18:56

120ml / 1m 30s / 스트레이트

 

반차 센차에 카리가네와 말차를 블렌딩해 맛을 중요시 한 녹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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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차를 마셨다.

서누님께서 보내주신 차인데 소산원이라는 브랜드의 녹차다.

찾아보니 뭔가 정보가 많아서 할 말도 많아졌는데 일단 차 후기부터 써보겠다.

 

먼저 찻잎이 거의 가루에 가깝게 빻아져 있어서 신기했다.

입자가 너무 고와서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녹색이 확 나고 가루가 물에 뜨기도 한다.

그래서 1분 30초정도 짧게 우렸는데 그보다 짧아도 괜찮을 것 같길래 다음 잔부터는 1분씩만 우렸다.

 

차에서는 고소한 향이 나는데 마치 깨를 빻아서 나는 향 같다.

고소한 향이 녹차 마시면서는 처음 느껴보는 향이라 신기했다.

 

발효차의 느낌은 아니라 구수하진 않다. 이걸 감칠맛이라고 하나...

맛에는 살짝 씁쓸한 느낌이 있는데 말차 느낌이 난다.

 

세작이 첨예한 바늘 같은 느낌이였다면 이 차는 진한 스프레드를 얇게 바른 느낌?

같은 녹차인데 전혀 다른 맛이 나니까 신기했다. 맛있었다~~~

 

티푸드로는 버터쿠키를 곁들였는데 맛은 분유맛에 가깝고 촉촉하게 바스러진다.

이런 부드러움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뭘 많이 넣어야 이렇게 되지 정말 신기하다.

티푸드도 맛있긴 했는데 차 알아보다가 내용이 길어져서 티푸드 이야기는 짧게 하겠다...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라 서치를 하는데 티백 뒤에 적힌 내용이 제법 친절하길래 옮겨적어본다.

 

'식물의 전분으로 만들어진 섬유로 제작한 입체 팩.

차 찌꺼기와 함께 폐기 처분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의 우림은 봉지가 찢어지니 피해주십시오.'

 

↑신기하다 마실 땐 전혀... 아무 신경도 못 썼는데... 만져볼걸...

오래 냅둬볼 걸... 근데 이거 아침에 일어나니까 엄마가 버림 ㅠㅠ

 

 

'차 맛있게 마시는 법.

수돗물은 뚜껑을 열고 충분히 끓여서, 누린내를 없앤다.

찻잔에 한 봉지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약간 진하게 녹차의 맛을 우려내십시오.

탕온이 낮으면 부드럽게, 높으면 상쾌해집니다. 찬물에서는 깨끗한 연수로 시간을 두고 내 주세요.'

 

↑수돗물의 누린내를 없애라는 게 좋은 이야기 같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차 어떻게 끓이든 부드러운 쪽도 상쾌한 쪽도 아닐 것 같은데

나의 실력 부족인가

모르겠다

 

 

 

그리고 설명에 반차니 센차니 카리가네니 모르는 말이 너무 많아서 좀 찾아봤다.

출처는 죄다 여기 (https://blog.naver.com/ppsy0804/29133230)

 

녹차,전차(료쿠차綠茶.센차煎茶)

적당히 단맛과 떫은 맛이 조화되어 상큼한 향기가 특징이다.

차 잎의 색을 그대로 지키기 위해 새싹을 따서 바로 증기로 쪄,

산화효소의 활동을 멈추게 한 후 열풍으로 가열하면서 비벼 가늘고 길게 정리한 차이다.

 

번차(반차,番茶)

차 잎을 딴 곳을 고르게 하기 위해 깎아 낸 딱딱한 잎이나 초봄과 늦가을에 커져서 딱딱해진 차 잎을 따서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 차이다.

또한 녹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큰 잎과 줄기부분도 번차의 원료가 된다.

카페인등 자극성 성분과 떫은 맛이 적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경차(쿠키차,莖茶)

교쿠로와 녹차의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줄기만을 선별하여 만든 차이다.

그중에서도 교쿠로와 고급센차의 줄기는 카리가네라고 불리워 귀중히 여긴다.

독특하고 상큼한 향과 은은한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적갈색의 굵은 줄기는 봉차(棒茶)로서 판매하는 지역도있다.

 

말차(맟차,抹茶)

교쿠로와 같은 방법으로 키운 차 잎을 정성들여 손으로 따서 찐 후 그대로 말려

줄기와 잎맥을 제거한 것을 맷돌같은 것을 이용하여 가루로 만든 차이다.

 

 

요약하자면 이거저거 다 섞은 차라는 거 같은데 아주 맛있군요?

역시 맛있는거+맛있는거=개맛있는거 진리는 불변인 것 같다.

뭐 더 쓰고 싶은 것 같기도 한데 머리에 용어 수집 하기도 바쁘다.

오늘은 여기까지...

 

 

 

아 길다

마지막으로 사이트 궁금해서 찾아봤다.

 

https://www.marukyu-koyamaen.co.jp/motoan-shop/

 

이거저거 많아보이는데 디저트류도 맛있어보인다.

언젠가 주문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