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VES COMPANY (Lupicia) - Bergamot&Vanilla
리브스 컴퍼니 (루피시아) - 베르가못&바닐라
3m / 150ml / 스트레이트 +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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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가 종종 오타쿠 콜라보 티를 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산리오부터 앙스타 아이나나 카캡사 등등 꽤 많은 장르와 콜라보를 진행했답니다
일본이란 정말 대단한 오타쿠 문화 강국임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차를 좋아하는 오타쿠의 입장에서는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장르에서도 콜라보를 진행했었고 친구의 도움으로 구매했었어요
그간 몇 번 마셨었는데 오늘은? 어제는? 특히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포스트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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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혼잣말 모드로 돌아와서
위에 썼다시피 산지는 꽤 됐는데 딱히... 포스팅까지 할만한 차인가... 싶어서 안 하다가
예쁜 케이크 덕분에 안 올리기엔 너무 아까운 사진이 되어버려서 포스팅을 해본다
이 차는 특이하게도 블렌딩에 블루멜로우가 들어간 차다
블루멜로우는 푸른색을 내는 재료인데 사진을 보다시피 파란색은 1g도 없다
그래서 차의 '이미지'에 파란 느낌을 담으려고 했던 것인가 ~ 하는 생각이 든다
베르가못이 들어가서 얼그레이 비슷한 맛은 나는데 얼그레이와는 조금 다르다
그 얼그레이 특유의 풍성함은 조금 덜하고 오히려 약간 뚝딱하는 느낌
작품이 그런 계열의 작품이라서 이것도 이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바닐라 향은 거의 안 나지만 밀크티로 해 먹으면 저 베르가못 향이 정말 잘 어울려서 맛있다
영국식으로 해먹는 거보단 전자레인지 밀크티 해먹는 쪽이 잘 어울린다.
밀크티로 해도 향이 안 죽고 꼿꼿하게 살아있어서 좋다.
차설탕은 지인분이 선물해주셨던 건데 너무 귀여워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얼마 전에 예쁜 차설탕 파는 사이트를 봤었는데 해외라 구매를 못했지만 사진 보니 또 구매하고 싶어진다
예전에는 저 쪼끄만게 뭐라고 하고 생각했었지만 의외로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건 저런 작은 것들인 것 같다
케이크는 바닐라 케이크였다. 저 미모사(라고 써있었음) 무늬가 예뻐서 샀다.
이 케이크를 먹으면서 느낀 건 난 버터크림 케이크를 안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ㅋㅋㅋ
버터크림의 미끌미끌함이 싫다.
언젠가 주문제작 케이크를 맞춰보는 게 소원이였는데 아마 오늘부로 취소인 듯...
모양이 예쁜 것보다는 맛이 좋은 것이 더 나의 취향이라는 것을 깨달은 하루였다.
어제 먹은 차를 쓰는 건데 비가 와서 그런지 사진이 예쁘게 나왔다.
왜 비가 오는데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오냐면... 자연광이 너무 쨍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사진에 살짝 서늘한 느낌이 있는데 빛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오히려 고르게 나오는 느낌?
한동안 차일기 쓰는 걸 뜸하게 해서 부지런히 써 보려고 하는데 글을 어떻게 썼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역시 뭐든 꾸준히 해야 하는구나 6월은 냉침과 급랭의 계절... 또 즐겁게 차를 마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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